제목 [건강칼럼]땀으로 지친 아이, 이것만은 지켜라
작성일 2010-07-13 조회수 16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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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지친 아이, 이것만은 지켜라


여름철 불쾌지수를 높이는 일등공신 땀. 누구라도 끈적끈적한 살을 비비며 다가오면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내 아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엄마"의 이름 아래 맨 손으로 연신 닦아 내지만 돌아서면 도루묵. 땀을 흠뻑 흘린 아이는 아이대로 힘이 빠져 투정이 늘어 간다. 세숫대야라도 옆구리에 끼고 다니고 싶은 부모 마음을 어쩌면 좋을까? 아이의 땀을 줄이고 쾌적한 여름을 나기 위해 광주 함소아한의원 류광열 원장의 도움으로 해법을 알아본다.


땀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언제?

성장기 어린이는 열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잘 나는 게 정상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많이 흘릴 때인데 엄마 입장에서 어느 정도까지를 정상으로 보아야 할지 쉽지 않은 일이다. 한방에서는 아이가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는 것을 "지나친 속열로 인해 내부의 불균형"이 원인이라고 본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것과 함께 속열이 높은 다음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게 좋다. ▲조금만 놀아도 금세 지치고 피곤해하는 경우 ▲소변 색이 진하거나 안 좋은 냄새가 나는 경우 ▲변 모양이 동글동글 염소똥 모양 같은 경우 ▲변 색깔이 검고 짙은 경우 ▲잠자기 전 자주 등을 긁어 달라고 보채는 경우 등이다.



야식, 과식, 폭식 등 三食 금지

속열을 부추기는 원인은 점점 기온이 올라가는 외부 환경을 빼고 대부분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특히 육식 위주의 식생활은 몸속 열기를 더욱 불타오르게 하며 당분이 많은 음식은 몸 안에 열과 습기를 만들어 과도한 땀 외에도 각종 문제를 만들어 낸다. 먹는 방식도 중요한데 몇 끼는 굶었다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빠르게 먹는 폭식을 즐기면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아 소화도 어렵고 속열이 쌓인다. 항상 지나치게 많이 먹는 과식 역시 마찬가지인데 살이 찐 아이가 땀을 더 잘 흘리는 것도 속열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음식을 먹고 바로 누우면 자는 내내 위장이 쉬지 못하고 일을 하기 때문에 열이 생긴다. 따라서 땀이 많은 아이라면 야식, 과식, 폭식만큼은 꼭 삼가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몸 속 정화

땀은 체내 수분의 하나이다. 지나치게 많이 땀을 내고 나면 몸속 수분이 마른다는 뜻이다. 따라서 아이가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을 먹여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속열을 부르지 않기 위해서는 탄산음료나 주스 같이 당 성분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보리차나 생수 등을 바람직한 형태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땀 흘리기를 반복하면 이를 통해 몸 안의 열과 노폐물을 배출하여 몸속을 정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속열로 인해 땀이 나기도 하지만 땀 흘리기를 통해 열을 식힐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태음인이나 소양인 아이는 여름에 땀을 흠뻑 흘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오히려 몸에 좋으므로 땀 때문에 걱정 말고 물을 준비하도록 하자.



식탁엔 제철 과일, 푸른 채소, 은어 등

여름철 제철 과일은 수분 함량이 높다. 수박, 참외, 살구, 자두, 복숭아, 포도 등 한 입 베물면 과일의 단물이 ‘쭉’하고 나오는 것들이다. 이런 과일들은 땀으로 고갈된 수분섭취에도 좋을 뿐 아니라 몸 속 열을 식혀주는 역할도 한다. 시고 떫은맛이 나는 푸른 채소는 간과 혈액의 힘을 강하게 해주면서 속열을 식혀주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게 좋다. 시금치, 상추, 고추, 치커리, 로메인 등을 다양한 과일과 함께 샐러드로 만들면 아이들도 잘 먹을 것이다. 더운 날씨에 소화기가 약해지고 기진맥진할 때는 "은어"를 이용해 보자. 소화기능을 도울 뿐 아니라 호흡기와 인체조절 기능을 강화시켜 체내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땀이 많이 나는 아이에게 최고의 여름철 보양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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