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건강칼럼]열대야 속 우리 아이 "잠" 지키는 법
작성일 2010-08-02 조회수 1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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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 우리 아이 "잠" 지키는 법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열대야. 밤이 되면 지표면의 열기가 지구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대기온도가 지표 온도보다 높으면 열기가 정체되어 밤에도 25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가 두려운 건 잠을 방해하는 탓이다. 아이에게는 더 큰 문제다. 잠은 성장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 숙면을 취하는 동안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므로 여름철 성장을 위해서는 잘 자야 한다. 열대야 속에 우리 아이 잠을 지키기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아이 몸속 속열 몰아내기

열대야에 잠들기 힘든 이유는 체온조절 때문이다. 체온은 잠을 자고 깨면서 자동으로 조절이 되는데 밤 온도가 높으면 체내 온도도 내려가지 못하고 높은 온도를 유지해 잠을 빼앗는다. 서대문 함소아한의원의 김정신 원장은 “몸속 속열이 높은 상태면 잠들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속열을 만드는 음식은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몸속에 열을 부추기는 음식은 대표적으로 기름기 많은 육류, 설탕 함량이 높은 어린이 간식, 각종 식품첨가물이 든 가공식품류, 인스턴트식품 등이다. 특히 육류는 열량이 높고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가 많아 열을 유발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닭고기처럼 담백한 육류로 대체하고 전체 소비량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제철과일&채소, 연근, 카레 Good!

대체로 자연의 이치에 따른 여름철 제철과일은 속열을 내려 잠을 편히 잘 수 있게 돕는다. 수박, 참외, 토마토, 포도 등은 수분함량이 높아 갈증을 풀어줄 뿐 아니라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만약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딸기, 바나나 등에 막대를 꽂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금세 과일빙과를 만들 수 있으니 참조하자. 김정신 원장은 “오이는 성질이 차고 갈증을 없애며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냉국으로 인기가 좋을 뿐 아니라 열대야를 이기는 데에도 좋은 식품”이라고 말했다. 치커리, 깻잎, 상추 등 푸른 잎채소도 속열을 내려주므로 쌈이나 샐러드에 이용해보자. 연꽃 열매는 신경을 안정시켜 잠을 잘 자게 하므로 연잎으로 차를 마시거나 연근 등을 이용해 반찬을 만들면 좋다. 제철식품은 아니지만 카레에는 잠을 유도하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저녁에 카레를 먹는 것도 해 볼 일이다.



잠자리 습관 제대로 들이기

잠이 오지 않아 늦게 잠자리에 들었어도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맞추는 게 좋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생체리듬이 깨져 하루를 망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아이의 수면 습관에는 부모가 함께 동참해야 한다. 부모는 잠이 안 온다고 거실에 앉아 맥주 한 잔 하면서 아이에게만 자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 정 잠이 안 올 경우, 다 같이 일어나 책 읽기 같이 에너지 소비가 적은 가벼운 활동을 하더라도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함께 불을 끄고 누워 잠을 청하도록 하자. 잠자기 전에 먹는 음식은 밤새 위장이 일을 하게 만들어 열을 부추기므로 삼가야 하며,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Tip. 열대야 탈출 한방차

■ 대추차

대추를 두세 토막으로 썬 뒤 씨와 함께 물에 넣어 끓인다. 대추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을 겪는 사람들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또한 속을 편하게 하고 비위의 기운을 도와 잠자리를 편하게 한다.



■ 생맥산차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2:1:1 분량으로 물에 넣어 끓인 후 시원하게 먹는다. 맥문동은 성질이 냉해서 열을 내리고 갈증을 그치게 하는데 좋은 한약재이며 신맛의 오미자는 땀을 그치고 하고 인삼은 기력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 매실차

매실 원액을 구입하여 물과 4:6 정도로 섞어서 조금씩 마신다. 매실은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폐장의 기운을 도와주어 여름을 시원하게 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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