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건강칼럼]가을 환절기, 아이 건강 유형별로 관리하자.
작성일 2010-09-07 조회수 17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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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환절기, 아이 건강 유형별로 관리하자

글 최은영 (부산서면 함소아한의원 원장)



새벽 기온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등, 어느새 가을 환절기가 다가왔다. 일교차가 커지는 이 때에는 감기, 비염 등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서면 함소아한의원 최은영 원장은 “가을은 한껏 부풀렸던 여름의 양기(陽氣: 따뜻하고 뻗어나가는 기운)가 꺾이고 음기(陰氣: 차갑고 움츠리는 기운)를 쌓기 시작하는 계절이라 호흡기 등 몸이 상하기 쉽다”며, “평소 피로가 심하고 허약한 아이나, 감기가 잦고 호흡기 질환, 알러지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가오는 가을, 겨울을 잘 나기 위해서 허약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성장이 부진하거나 허약한 아이-영양을 충분히 축적하기

옛말에 약식동원(藥食同原-약과 음식의 근원은 같다)이라 하듯이, 잘 먹은 음식은 약 못지않게 우리 몸을 도울 수 있다. 실제로 가을 열매는 다른 계절의 것보다 속이 여물고 영양이 풍부하므로, 제철 음식들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늙은 호박은 허약한 소화 기능을 따뜻하게 보하고 영양을 보충하여 기운이 나게 한다. 가을에 먹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밤, 대추, 잣, 호두 등은 건강을 지키고 두뇌를 총명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빈혈이 있거나 손발이 찬 아이들에겐 철분이 풍부한 대추차를 수시로 먹이면 좋다.



2. 식욕이 부진한 아이-더운 음식으로 비위 기능을 살려주기

여름에 찬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가을이 되어도 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가 지속되어 식욕이 오르지 않는다. 이런 때에는 더운 성질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여 속을 데우고 비위기능을 높여야 한다. 가을철 대표적인 더운 음식으로는 추어탕이 있는데, 추어탕은 단백질도 많아 가을철에 어울리는 우수한 계절식이다.



3.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이 있는 아이-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건조하고 찬 기운으로 인해 가을에는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증상이 심해진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속 점막이, 천식은 기관지 점막이 외부환경(먼지, 기온차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써,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부자극을 줄이는 생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여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 호흡기 점막이 따뜻하고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찬 음료나 찬 음식은 삼가고, 외출할 때에는 10분 정도 마스크를 써서 실내외 기온에 호흡기가 적응할 시간을 주도록 한다.
염에는 생강과 계피를 2대1 비율로 섞은 후 끓이고, 천식이나 잦은 기침에는 배, 도라지, 꿀을 함께 끓여 수시로 마시면 좋다.



4. 아토피 및 피부가 건조한 아이-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

가을철에는 건조한 기운으로 몸 전체의 수분과 진액이 부족해지지만, 특히 바깥 피부가 거칠어지므로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이 힘들어하곤 한다. 단순히 피부가 예민한 아이들도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아이들 보습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하루 한 번 정도 샤워를 하며,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심하게 건조한 부위에는 하루 3-4회까지 발라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매일 10분 정도씩 마른 수건으로 손발 끝에서 심장 쪽으로 부드럽게 쓸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영지버섯 달인 물을 수시로 복용하면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마른 열기를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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